71779○○지구의 깊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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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기신기



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이었다. 그들의 본거지가 이 비라이턴이기 때문일까? 아니면 인간들은 다 이런가? 생각해보았다. 과연 부모님(마계에 계시는)이습격을 받았다면 나는 이 정도로 화를 낼까? 답은 '아니다'

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. 이번만 해도 그렇습니다. 자기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달라고 하고서는 확실하게 처리하지도 못했지 않습니까? 하지만 마리엔을 사헤트로 보내는 데는 그들의 덕을 봤지요. 물론

움직이지 않는 인간의 빈 껍데기가 보였다. 천장을 보고 있는 갈색 눈이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아 이상했다. 감히 하난을!용서하지 않겠다! 내가 싸우는데 시체가 걸리는 것 같아 발로 옆으로 밀어내자 한

오늘따라 입술이 무겁게 느껴져 움직이기가 힘들었다. 데려왔어. 네? 뜬금 없는 내 말에 기사들이 반문하자 나는 다시 한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. 데려왔어. 무슨 말씀이십니까? 누구를 데려왔단

향해 살짝 웃어주었다. 수제노가 나가자 방에는 나와 어둠만이 남았다. 어둠은 내 모습을 다른 이들로부터 감춰주는 좋은 친구였다. 손등으로 물방울이 툭 떨어졌다. 미나가 죽은 후로 처음으로 흘러내린

더 나을텐데. 그렇지도 않아. 나는 뭘 모른다는 식으로 손가락을 흔들면서 말했다. 언뜻 생각하면 페드인 왕국으로 돌아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복수하는 것이 쉬울 것처럼 생각될 지도 모른다. 그러나 좀 더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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